패션업계 ESG 경쟁 본격화…영원무역·삼성물산·코오롱FnC 친환경 투자 확대

    국내 주요 패션기업들이 ESG 경영을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친환경 투자와 사회적 책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패션산업에서는 친환경 소재 확대와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공급망 관리, 지역사회와의 상생 여부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영원무역그룹과 삼성물산 패션부문, 코오롱FnC 등 주요 기업들도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영원무역그룹은 친환경 생산환경 조성과 사회공헌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으로 ESG 경영 범위를 넓히고 있다.

    창업주 성기학 회장이 강조해 온 나눔경영을 기반으로 영원무역홀딩스 성래은 부회장 주도 아래 환경과 지역사회, 임직원 정책을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방글라데시에 조성한 한국수출가공공단 KEPZ다.

    영원무역은 KEPZ 지역에서 대규모 녹지 조성과 친환경 에너지 설비 구축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약 3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빗물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시설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KEPZ는 방글라데시 정부가 선정한 ‘2025 국가식목상’ 기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역사회 인프라 개선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영원무역은 지난해 1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간호대학을 설립했으며, 오는 2027년까지 400병상 규모의 의료시설과 의과대학을 추가로 마련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섬유·패션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 설립도 진행하며 현지 고용과 인재 육성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환경 분야 투자도 지속된다. 영원무역은 올해까지 해외 생산시설에 약 71MWp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사회공헌 측면에서는 월드비전과 30년 넘게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임직원이 참여하는 ‘영원 기부의 날’과 가족친화 정책 등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역시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주요 패션 브랜드의 제품에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 소재를 적용하는 동시에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ESG 관리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원재료 확보에서 생산과 유통에 이르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도 함께 추진 중이다.

    코오롱FnC는 자원순환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를 통해 기존 제품이나 재고 소재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순환형 패션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재생 소재 사용 비율을 높이는 한편 소비자가 사용한 제품을 다시 회수하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과거 패션업계의 ESG 활동이 친환경 캠페인이나 일부 제품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기업의 생산 체계와 공급망 관리, 에너지 사용, 사회공헌까지 포함하는 경영 전략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환경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면서 ESG 대응 수준 자체가 브랜드 신뢰도와 사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패션기업들도 친환경 소재 개발과 재생에너지 확대, 자원순환, 지역사회 투자 등을 동시에 추진하며 장기적인 성장 기반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광고 차단 알림

    광고 클릭 제한을 초과하여 광고가 차단되었습니다.

    단시간에 반복적인 광고 클릭은 시스템에 의해 감지되며, IP가 수집되어 사이트 관리자가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