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美 세포라 580여 곳 진출…K뷰티 글로벌 유통망 본격 확대

    CJ올리브영이 미국 세포라와 협력해 K뷰티 브랜드의 북미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

    올리브영은 오는 8월 20일부터 미국 전역에 위치한 세포라 약 580개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올리브영 K뷰티 에딧’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리브영이 국내 유망 화장품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선정하고, 세포라가 미국 전역의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사가 올해 1월 체결한 파트너십이 실제 매장 입점으로 이어진 첫 사례다.

    상품 구성은 한국 화장품 시장의 강점으로 평가받는 스킨케어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

    세럼과 크림을 비롯해 선케어, 토너패드, 클렌저, 마스크팩 등 한국식 피부관리 루틴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미국 소비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초기 입점 브랜드는 총 19개다. 마녀공장과 토리든, 아비브, 리쥬란, 바이오힐보 등 국내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약 150개 제품이 판매된다.

    제품 구성은 고정하지 않고 현지 소비자 반응과 뷰티 트렌드를 반영해 1년에 두 차례 정도 새로운 상품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이미 미국 현지에서 자체 오프라인 사업도 확대해 왔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와 로스앤젤레스에 단독 매장을 선보였으며, 이번 세포라 협업을 통해 단기간에 미국 전역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세포라 역시 K뷰티 에딧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에 나선다. 뉴욕 타임스퀘어 플래그십 매장을 활용한 옥외광고를 비롯해 뉴욕과 마이애미, 오스틴 등 주요 도시에서 팝업 트럭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의 세포라 매장까지 판매망을 넓힌다는 계획도 세웠다.

    올리브영은 올해 안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의 세포라 매장으로 K뷰티 에딧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2027년까지 캐나다와 호주, 영국, 중동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혀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개별 K뷰티 브랜드가 직접 해외 유통사를 개척하는 방식과 달리, 올리브영이 국내 브랜드를 하나의 K뷰티 큐레이션으로 구성해 대형 글로벌 유통망에 공급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올리브영은 국내에서 축적한 상품 발굴과 큐레이션 역량을 해외에서도 활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신진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세포라의 글로벌 유통망과 올리브영의 상품 기획 역량을 결합해 해외 소비자들이 다양한 K뷰티 브랜드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포라 역시 이번 협업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화장품과 스킨케어 문화를 보다 폭넓게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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